<앵커> 많은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 수업을 받고 싶어하지만, 현실적으론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. 그런데 IT 기술을 이용해 이런 문제를 풀어나가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.
이병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
<기자>
[원어민 영어강사 : 졸업후 무슨 일 할거죠?]
[학생 : 대학 졸업후경찰이 되고싶어요.]
컴퓨터 화상을 통해 영어 강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.
원어민 영어교사가 강의를 하고 있는 곳은 지구 반대편 호주.
경기도 안성에 있는 이 고등학교는 지난 5월부터 일주일에 서너시간씩 인터넷 화상 강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.
질문과 대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완벽한 양방향 수업입니다.
[(인터넷을 통한 영어수업에 문제는 없나요?) 그럼요, 아무런 문제가 없이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습니다.]
특히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중·소도시나 시골 학생들이 원어민 영어교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.
[윤석재/안성종합고 1학년 : 여기는 서울과 달라서 학원도 별로 없고, 원어민 강사를 만날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인터넷으로 영상 강의하니까 좋죠.]
[패티 제인/고려대 국제어학원 초빙교수 : 인터넷을 통해 원어민 교사가 1:1로도 지도할 수 있고, 교실 전체를 가르칠 수도 있다.]
원어민 영어 교사 1명을 한국에 데려오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최소 4-5천만원선.
기존의 IT 기술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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